25
3월
거성치킨 스크리닝
양반김 거성치킨 스크리닝이 3월 27일 금요일에 열립니다.
오후 6시에 거성치킨 삼정점에서 모두 뵈어요!
양반김(양진영+김동희) 삼정동 르뽀 _ 개 닭보듯
스크리닝 장소 : 거성치킨 삼정점 2015년 3월 27일 PM 06:00
“현재 이곳에는 22마리의 개가 있으며, 회사 측은 동사를 막기 위해 견사에 비닐과 스티로품을 씌워 놓고 있지만 한기를 막지는 못하고 있다.” (부천=연합뉴스, 기사입력 2006.01.05 기사 중 일부 발췌)
양반김은 부천 삼정동이라는 공간을 정한 뒤 그 곳에 대한 포털 사이트에서 ‘얼어 죽은 개 사건‘을 찾았다.
이 사건을 배경으로 미디어로만 접하고 지나가버린_지나쳐버린 사건을 텍스트를 떠나 머물다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현 시각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대할 때 역시 ‘그 순간‘에만 관심을 표하거나 스쳐 지날 정도로 무감각하여 방관적 태도를 일관하는데 얼어 죽은 개_9년 전의 사건을 양반김의 예술적 언어로 현재 지금 시점으로 다시 삽입하려 한다.
1.
스크리닝, 2015
개가 사라졌다
삼정동 개 사건 기사 발췌
[ ]입니다
개 닭보듯_목격자 대담
2.
개 닭보듯_ 목격자 대담, 테이블에 설치,2015
양씨와 김씨가 거성치킨에서 만난다. 서로 개 닭 보듯 얼어 죽은 개 사건에
대하여 대담한다. 대담의 장소인 한 테이블위엔 그 때의 흔적이 놓여있다
3.
개닭_그리니, 혼합재료,2015
개 인듯 닭 인듯 이것의 이릅은 ‘그리니’이다. 3월18일부터 현재까지 디포그앞 공원을 지키고 있다.
원래의 사건과 의미는 시간 차 에 의해 다소 왜곡되거나 변질될 수 있음을 염두 해본다. ‘정교한 취재, 생생한 리얼리티. 사건을 입증하는 단서’ 는 이번『삼정동 르뽀: 개 닭 보듯』전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태도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적 특징은 과거를 파편적으로 참조하는 것, 시간의 왜곡, 장소특정성 등이다. 2015년에 우리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2009년 사건을 2주 동안 아트포럼리와, 삼정동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외쳐진다. 누군가에게는 한낱 개일 뿐일 수 있고 현재성이 없다고 느끼는 관객에게는 무의미하게 이해될 수도 있다. 관객들에게 감정이입을 기대하거나 유도할 생각은 없다. 사라지는 사건을 대하는 우리의 익숙한 망각을 건드려보려 한다. 이번 전시의 시작은 삼정동이라는 양반김의 새로운 작업공간을 탐구하려 하였고 그 탐구의 시발점을 삼정동 속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사건 현장을 재구성하듯이 설치작업과 영상작업으로 펼쳐 보인다. 지나간 사건은 현재로 넘어와 관객이 다른 방식으로서의 체험을 요한다. 관객은 사건 현장을 관찰하듯이 이 난해한 작품의 실마리를 찾아다닌다면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지도 모른다.
전시의 소제목으로 명기된『개 닭 보듯』이라는 속담은 서로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고 있는 사이임을 비유적으로 이루는 말이다.
양반김 페이스북 페이지 : Facebook.com/artisty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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